"기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수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0, 삼성 투수)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배영수는 지난 10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3실점(10피안타 2사사구) 호투하며 2연패에 빠진 사자 군단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변화구의 위력이 돋보였다. 삼성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배영수의 첫 승 달성을 위한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첫 승을 거둔 배영수는 이날 밤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기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타자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라커룸에 피자 한 번 돌려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0으로 앞선 5회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동안 밸런스 강화 훈련에 몰두했던 배영수는 "오치아이, 김태한 투수 코치님을 비롯해 정회열 배터리 코치님, 허삼영 운영팀 과장님 등 나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영수는 올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야구하는게 즐겁다. 마운드에 서 있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며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까 올해 만큼은 정말 자신있다. '역시 배영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7월 15일 대구 두산전 이후 8개월 26일만에 선발승을 따낸 배영수는 "지금의 기세를 이어 반드시 10승을 달성하고 싶다. 10승을 달성한 뒤 통산 100승까지 노려보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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