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장민제, 선발 기용 고려 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11 07: 15

선발진 진입이 보인다.
한화 3년차 우완투수 장민제(21)가 인상적인 피칭으로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장민제는 2경기에서 중간으로 나와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보여지는 기록 이상으로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여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대화 감독은 "장민제가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 양훈 대신 선발로 기용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2차 3번 전체 2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장민제는 지난해 시즌막판 가능성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며 선발진 진입을 노렸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개막 5일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첫 날부터 씩씩한 피칭으로 한대화 감독의 눈에 들었다.

지난 6일 대전 KIA전에 시즌 첫등판을 가진 장민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9일 대전 LG전에서도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2경기 모두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유감없이 뽐냈다.
한화는 개막 후 선발진이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원투펀치' 류현진과 훌리오 데폴라가 등판한 4경기를 모두 패한데다 양훈과 송창식도 아직 믿음을 줄 정도가 아니다. 안승민이 그나마 안정감을 보였을 뿐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집단부진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불펜에서 길게 던지면서도 안정감있는 장민제가 주목받고 있다. 직구 최고 구속 144km에 과감한 몸쪽 승부로 타자와의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사실 한 감독은 처음부터 장민제를 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 감독은 "선발이 무너질 수 있으니 장민제를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시켰는데 최진호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1군으로 올려 불펜으로 기용했다"며 "양훈이 지금처럼 하는 힘들다. 양훈과 장민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제에 대해 한 감독은 "배짱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민제는 "1군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해 실망도 조금 있었지만 오히려 독기를 품는 계기가 됐다"며 "그동안 해온 것이 아까워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 "과분하지만 5선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그 목표가 눈앞에 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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