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이 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못지않은 환상의 마술쇼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에서 김병만은 16년 동안 일루전 마술을 해 온 매직의 달인 ‘유성 김병만 선생’으로 등장했다.
먼저 김병만은 마술하면 빼놓을 수없는 비둘기 마술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줬다. 텅 빈 새장 안에 불을 붙인 순간 눈 깜짝할 사이 불꽃이 하얀 비둘기로 변하자 객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쇠창살을 정면으로 통과하는 마술까지 선보이며 ‘달인’마술사의 화려한 기술을 뽐냈다.

하이라이트는 절친이자 동료 개그맨인 이수근 사라지게 만들기였다. 이수근은 ‘달인’코너에 깜짝 출연해 마술사 김병만과 호흡을 맞췄다. 김병만은 “이수근을 사라지게 만들겠다”며 이수근의 몸을 천천히 천으로 가렸다. 이어 천을 놓는 순간 이수근이 무대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며 객석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언제 나타나느냐”는 류담의 질문에 김병만은 “나타나는 마술은 안배웠다”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술사 김병만의 화려한 기술에 감탄이 만발하던 순간 무대 밑에 몰래 파놓은 구멍에서 이수근이 살며시 머리를 내밀며 김병만의 마술비법이 들통 나게 됐다. 그러자 김병만은 “너는 꼭 내 인생 내 앞길을 막을려고 그래? 가만 있었어야지, 끝날때까지!”라고 방방 뛰는 행동으로 객석에 폭탄웃음을 안겼다.
김병만의 화려한 마술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상자 안에 들어간 자신과 미녀의 몸을 바꿔치기해 미녀를 사라지게 만드는 고난도의 마술쇼가 펼쳐진 것. ‘미녀’로는 오나미가 출연해 김병만의 마술쇼를 도왔다. 꽁꽁 묶은 자루 속에 들어간 후 또다시 자물쇠를 물린 상자 안에 들어간 김병만. 그 위에 올라간 오나미가 검은 천을 가렸다 내리는 순간 오나미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김병만이 서있는 놀라운 매직쇼에 객석에선 박수와 갈채와 터져 나왔다.
매회 색다른 달인 설정으로 팬들을 찾는 김병만은 이번엔 매직의 달인으로 등장, 기대에 부응하는 새롭고 놀라운 볼거리와 폭탄웃음을 안기며 ‘역시 달인’이란 찬사를 자아냈다.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달인’의 활약이 다음엔 어떤 웃음을 들고 안방을 찾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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