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팽주” 어린이 참가자 눈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1 17: 29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이번 들차회에 참가한 팽주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이들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김형선 양과 김극렬 군. 약간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야무지게 다관을 다루는 솜씨가 의젓해 보였다
 
옥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로 한껏 멋을 부린 김형선(11‧염동초교 4)양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녹차를 우려냈다.

김 양은 목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법안정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강좌 다도반에서 6개월째 다도를 수강하고 있다.  
“아직은 헷갈리는 게 더 많지만 혼자서 차를 내려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찻잔에 차를 따라 녹차의 효능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모습은 여느 팽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조그마한 손으로 차솔을 연신 휘저어 말차의 거품을 일궈내는 솜씨에서 베테랑(?)의 면모가 엿보이는 김극렬(11‧불광초교 4)군.
김 군은 차를 좋아하시는 어머니의 권유로 2년전 다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는 조계사 다도반에서 3개월째 다도에 열공 중인 ‘꿈나무’란다.
다도를 배우면서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무릎 꿇고 차를 끓이기 때문에 무릎이 아픈 것이 제일 힘들다”고 말했다. 
ischang@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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