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가 11일 오후12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초상권 관련 비리'에 대한 논의를 위해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손민한 선수협의회 회장과 권시형 사무총장을 비롯해 8개구단 대표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8개구단 대표로는 신경현(한화), 박용택(LG), 송승준(롯데), 김상훈(KIA), 이혜천(두산), 현재윤(삼성), 박정권(SK), 김일경(넥센)이 자리에 함께했다.
지난 4일 보도전문채널 YTN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이 프로야구 초상권 독점 사용 청탁과 관련해 선수협 간부 A씨가 지난 2009년 말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 등을 독점 사용하게 해주겠다며 게임 개발 업체로부터 30억원에서 40억원에 이르는 금품 및 현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손민한 회장과 권시형 사무총장은 11일 프로야구가 열리지 않은 휴식일을 맞아 8개구단 선수 대표들은 불러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손 회장, 권 사무총장과 더불어 선수협 변호사는 8개구단 선수 대표들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모 구단 대표는 "오늘 회의는 비리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다"면서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 관계로 특별한 말은 없었다. 결과를 지켜보자라고 의견을 모았다"며 말을 아꼈다.
선수협과 8개구단 선수 대표는 지난 3월 23일 서울에서 회계와 관련해 보고를 받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으나 초상권과 관련한 비리 의혹이 터져나와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agassi@osen.co.kr
<사진>지난 선수협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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