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이 새 둥지에서 단짝을 만났다. 주인공은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28, 내야수).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한신에서 뛰었던 발디리스는 지난해 오릭스로 이적해 118경기에 출장, 타율 3할1리(385타수 116안타) 14홈런 50타점 4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1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만난 이승엽이 올 시즌 등장 음악 타이거JK의 'MONSTER'를 흥얼거리자 발디리스는 '발라버려'라고 함께 불렀다.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해 자주 따라 부른다는게 이승엽의 귀띔. 그리고 둘만의 세레머니까지 마련했다. 이들은 서로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는 세레머니를 연출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승엽과 발디리스는 이웃사촌. 이들은 교세라돔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승엽은 11일 훈련이 끝난 뒤 발디리스와 함께 퇴근길에 나섰다. 이승엽은 "발디리스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 함께 통근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발디리스와 잘 맞는다. 성격도 좋고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팀내 단짝으로 통하는 이들이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승엽은 오릭스 중심 타선의 뒤를 받쳐 거포 본능을 선보일 주역. 그리고 3루수 겸 7번 타자로 나설 발디리스는 하위 타선의 뇌관 역할을 맡게 된다. 오릭스 외국인 타자 듀오 이승엽과 발디리스가 뜨거운 우정 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타선에 힘을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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