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챔프전 키플레이어는 윤호영"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12 10: 20

"윤호영이 KCC전의 키플레이어다".
프로농구 감독 데뷔 2년 만에 동부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시킨 강동희(45) 감독이 윤호영(27)을 KCC와 챔피언결정전서 승부의 열쇠를 쥔 선수로 꼽았다.
동부는 오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서 KCC와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4위 동부는 6강 PO서 LG, 4강 PO서 KT를 꺾었고 정규리그 3위 KCC는 6강 PO서 삼성, 4강 PO서 전자랜드를 물리쳤다.

강동희 감독은 지난 11일 OSEN과 전화통화서 "윤호영이 KCC전의 키플레이어다. 윤호영이 같은 포지션서 상대하게 될 강병현과 추승균을 효과적으로 공략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호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13.2점, 4.8리바운드,  2.1도움, 1블로킹을 기록하며 동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김주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과 부상으로 뛰게 될 수 없었을 때 빈 자리를 잘 메워줬다. 197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윤호영은 김주성, 로드 벤슨과 함께 '트리플 타워'를 구축하며 팀이 챔프전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윤호영은 4강 PO서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윤호영은 KT와 4강 PO 1차전 2쿼터서 조성민과 부딪히면서 무릎을 다쳤다. 전반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걸어가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2차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윤호영은 2차전서 진통제를 맞고 왼쪽 무릎을 붕대로 감싼 후 코트에 나서 10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윤호영은 3차전서 27분 10초, 4차전서 20분 42초를 뛰며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윤호영의 몸상태가 챔프전의 변수다.
허재 KCC 감독도 11일 전자랜드와 4차전서 승리한 뒤 "윤호영과 김주성을 막는 것이 챔프전 승리의 관건이다"고 분석했다.
두 감독의 말대로 승패는 골밑 대결서 갈릴 전망이다. 동부는 LG, KT를 상대로 포스트서 우위를 점했지만 하승진이 버티고 있는 KCC의 높이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강동희 감독은 "KT와 경기서는 상대의 포스트 트랩 디펜스를 이용해 바깥에서 공격을 펼쳤는데 KCC에는 이런 작전이 통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했던 경기와는 전혀 다르다. 새로운 공격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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