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인기 걸그룹 멤버의 가슴성형설이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볼륨감 있는 몸매를 공개해 일부 네티즌들이 성형의혹을 제기한 것.
이 사건은 곧 한편의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여성의 가슴라인에 민감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노출의 계절을 미리 준비하는 부지런한 여성이라면, 군살제거는 물론 가슴 볼륨감까지 신경을 쓰게 된다.

따라서 매년 이맘때만 되면 많은 여성들이 거울 앞에 서서 ‘두꺼운 허벅지와 두툼한 뱃살을 빈약한 가슴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곤 한다.
이에 최근 실제로 자신의 불필요한 지방을 흡입한 후 건강한 지방만을 분리해 가슴에 이식하는 차세대 가슴 성형술, ‘내추럴 쁘띠가슴성형(뷸리테크닉 지방이식)’이 나와 화제다.
내추럴 쁘띠가슴성형은 BODY-JET지방흡입으로 환자의 허벅지, 복부 등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흡입해 곧바로 순수미세지방만을 자동분리(뷸리테크닉)해서 가슴부위에 이식하는 수술. 시술시간은 1시간~ 1시간 30분 내외이며 회복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더불어 서 있을 때나 누웠을 때 동그랗게 원반모양을 이루는 보형물과 달리, 외부물질 없이 자기 지방만을 이용함으로써 누웠을 때도 실제 가슴과 마찬가지로 모양이 자연스럽게 퍼짐은 물론 시술 후 모유 수유에도 지장이 없고 실제 가슴과 감촉도 똑같다.
또한 사이즈확대뿐 아니라 비대칭 교정, 윗부분 볼륨보충, 아랫부분 볼륨보충, 바깥부분 볼륨보충, 가슴골 볼륨보충, 국소부위 볼륨보충 등과 같은 부분교정은 물론 재수술, 유방재건까지 다양한 경우에 모두 효과적.
뿐만 아니라 지방세포와 주변조직을 포도송이에 비유하자면, 기존 지방흡입이 포도송이 채로 짓이기듯이 지방을 흡입했다면 바디젯(Body-Jet)시술은 아주 작은 압력의 부채꼴 모양의 물을 분사함으로써 포도 알갱이를 한 알 한 알 털어내듯이 분리시켜 흡입한다.
따라서 지방흡입 부위의 조직손상이 거의 없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파괴되지 않은 건강한 지방세포를 확보할 수 있는 것. 또 국소마취 혹은 수면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밖에도 기존의 지방이식 가슴성형은 흡입 한 지방으로부터 마취용액, 혈액 등의 불순물을 거르기 위해 원심분리라는 고속회전 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렇게 걸러진 지방세포는 지치고 손상되어 오래 살아남기 어려워 가슴에 이식하기엔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허쉬성형외과의 내추럴 쁘띠가슴성형은 원심분리를 하지 않고 뷸리테크닉(지방흡입과 동시에 논스톱으로 순수 미세지방만을 필터링하는 기술)을 이용해 다치지 않은 순수하고 건강한 미세지방만을 빠르게 분리해 이식한다.
성형외과전문의 정영춘 원장(허쉬성형외과)은 “내추럴 쁘띠가슴성형은 절개 및 시술 후 마사지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시술결과가 자연스럽고 건강한 미세지방만을 이식함으로써 일반지방이식보다 생착률이 2배 가까이 높으며 부작용의 우려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너무 마른체형은 시술이 불가하며 원하는 사이즈에 따라 2차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특수 필터링 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기 전 실현 가능한 병원인지 미리 확인 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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