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가 러시아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귀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11일 팬 카페를 통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끝으로 러시아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현수는 소속팀 성남시청이 해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장권옥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행을 선택했다.

안현수는 러시아에서 코치직을 제안 받았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는 선수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사실상 귀화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안현수가 러시아로 무대를 옮긴 뒤 한국의 국가대표로 발탁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안현수 측도 일단 러시아로 떠난 뒤 1년간 국내 복귀 혹은 귀화를 선택할지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 같은 추측을 인정했다.
쇼트트랙은 다른 종목과 달리 귀화 선수가 해당 국가의 대표로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넓다.
국제빙상연맹(ISU)은 현지에서 1년간 거주한 뒤 체류국가 빙상연맹 동의를 받아 국적을 신청하거나, 현지에서 1년간 거주한 뒤 양국 빙상연맹의 합의에 의해 체류국가 국적 획득 여부에 상관없이 대표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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