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우들, 왜 운동하다 골병들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4.12 08: 13

직업이 운동선수인지 연기자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배우들이 자신의 몸만들기를 위해서 가볍게 운동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극중 캐릭터 때문에 단 기간에 해당 스포츠를 마스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원과 배두나는 영화 ‘코리아’의 5월 촬영을 앞두고 탁구장에서 매일 살다시피 하고 있다.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 우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하지원과 배두나는 남북한 대표 탁구 선수인 현정화와 이분희로 분해서 극중에서 불꽃 튀는 탁구 대결을 벌이게 된다. 두 사람 모두 이를 악물고 탁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김명민과 고아라도 각각 마라톤과 장대높이뛰기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영화는 주자와 함께 뛰면서 정해진 시간 안에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도록 속도를 도와주는 스포츠맨 역할을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명민은 촬영을 앞두고 몇 개월 전부터 마라톤 연습을, 고아라는 장대높이뛰기를 생애 처음으로 도전하며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순정파 복서 역할을 맡은 소지섭은 극중 캐릭터로의 완벽한 변신을 위해 현재 강도 높은 복싱 훈련을 받고 있다.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에서 가난한 집 아들로 문제아에 반항기 가득한 소년 완득이를 연기한다. 킥복싱을 배우며 더 성숙해가는 역할인 만큼 촬영을 앞두고 링 위에서 킥복싱을 배우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한 연기자의 매니저는 “사실 작품이 너무 좋아서 선뜻 출연을 결정지었지만 막상 배우가 매일 운동을 하며 전문 스포츠맨처럼 해당 스포츠를 익히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옆에서 지켜봤을 때도 배우가 너무 힘들어해서 괜히 작품을 시작했나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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