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5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
심수창(30)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로 출격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자신의 선발승과 더불어 팀의 상승세 잇기에 앞장선다.
심수창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016일 만에 1위에 올라 축제 분위기다. 지난 8일 한화전에서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분위기가 확실하게 올랐다. 여기에 팀에 시즌 첫 승을 선사한 박현준에 새 외국인투수 듀오 레다메스 리즈와 벤자민 주키치까지 승리를 거뒀다.

심수창은 지난 6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마지막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5회 2아웃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4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직구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제구만 낮게 형성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삼성은 선발로 변신한 안지만이 출격한다. 지난해 불펜에서 맹활약했던 안지만은 선발로 전환해 지난 5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안타를 8개나 맞으며 6실점(6자책)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명예 회복과 선발 첫 승을 위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LG의 상승세가 무섭다. 8일 류현진을 홈런포 두방으로 무너뜨린 LG 타선은 지난 주말 한화와 3연전에서 '큰'이병규, 박용택, 조인성이 홈런포를 두 방씩 쏘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테이블세터진 이대형과 박경수의 출루율도 높아 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지난 주말 SK전에서 2패를 당하다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나믿가믿'라이언 가코가 모처럼 만에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류중일 감독을 웃게 했다. 그러나 연승을 위해서는 중심타선에서 집중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놓고 접전이 예상되는 LG와 삼성의 시즌 첫 맞대결. 승자가 기싸움을 제압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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