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결국 순위 공개 '눈가리고 아웅'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4.12 10: 55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 위해 순위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MBC '위대한 탄생'이 홈페이지를 통해 순위를 공개했다.
 
최근 MBC '위탄' 홈페이지에는 'TOP12 생방송 최종 순위'라는 제목으로 지난 8일 진행된 첫 생방송의 순위가 공개됐다. 첫 탈락자로 선정된 황치환와 권리세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날 발표된 심사위원 점수만 가지고도 충분히 이름을 유추할 수 있게 상황이다.

 
유추결과 1위는 백청강, 10위는 조형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생방송 이후 국민투표에 참여한 총 투표수만 밝힌 제작진은 순위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며 "매회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돌연, 홈페이지를 통해 이름만 뺀 순위를 공개했다. 이는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난이나 조작설에 대한 방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작진의 초반 원칙인 '제로베이스'에는 위배되는 조치다.
 
제로베이스를 외쳤던 제작진의 '눈 가리고 아웅식'이라는 비난을 면치못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은 '차라리 투명하게 다 공개하라'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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