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인들의 커뮤니케이션과 휴양의 공간이 마련된다.
명지대 감독 시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발굴했고 안정환(다롄 스더)의 아주대 스승이기도 한 축구인 김희태(58)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김희태축구센터(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1145-38)가 12일 오후 '축구마을'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김희태축구센터 축구마을’은 축구인들의 건강한 소통과 휴양을 위해 설립되는 개별 빌라형 단지로 오는 2012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렬한 축구팬인 가수 서유석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과 이회택 부회장, 김영우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재성 민주당 국회의원, 서동기 포천 부시장, 아주대 하석주 감독 등 축구계 인사와 정계, 지역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천 관음산 중턱 청정 자연 속 해발 300m 고지에 위치한 ‘축구마을 스파빌리지’는 대한민국 축구의 저변 확대와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김희태축구센터와 개인 스파시설을 갖춘 22평 주택 스파빌리지 90채 등으로 이뤄져 있어 동시에 1천 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축구마을 스파빌리지’는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 등을 통해 소개된 가평의 ‘쁘티 프랑스’를 기획한 강병근 건국대 교수의 종합 설계로 유럽의 전원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컨셉으로 설립된다.
축구마을은 독립가구별로 개인 스파시설과 바베큐장, 3개의 정원 등이 딸려 있고 또한 식당, 편의점, 카페 등이 부대시설로 구비될 예정이어서 축구를 통해 피곤해진 심신을 축구마을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
김희태축구센터는 축구마을이 활성화되면 숙박시설과 자체 연수시설 기능을 결합해 기업연수, 세미나, 워크샵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따라서 새로운 수익형 세컨드하우스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마을을 찾는 이용객들은 김희태축구센터의 잔디구장 2면과 주변에 위치한 잔디구장 8면까지 포함해 총 10면의 잔디구장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유소년 축구 지도자의 훈련과 축구 동호인들의 친선대회 운영 등 축구 저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연수와 각급 축구대회 경기 진행도 좀 더 수월해 질 전망이고 향후 유소년 팀의 하계 훈련, 대회 유치 등으로 축구마을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포천서 국내 최초의 개인 축구 센터를 설립해 2006년 12월 현 위치로 이전한 김희태 이사장은 축사서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며 “이번 축구마을 런칭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인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고 편안하게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토대로 축구마을이 클럽 유소년의 메카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중연 축구협회 회장은 "박지성만 김희태 이사장의 손을 거친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승우도 김희태 이사장의 작품이다. 앞으로 더욱 좋은 시설로 훌륭한 후학들을 지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한편 김희태축구센터는 이번 축구마을 런칭식 뿐만 아니라 오는 17일 개막되는 포천시장배 유소년축구클럽대회와 김희태 바르셀로나 유소년축구학교 설립 추진 등 축구 발전을 위한 플랜들을 기획하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포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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