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콩거'최현(23, LA 에인절스)의 송구에 걸려 2루 시즌 첫 도루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갔다.
메이저리그 중계 캐스터는 "추신수가 2년 연속 20-20을 달성했고, 지난해 도루를 22개나 기록했다"고 말하며 도루 가능성을 예상했다.

그러나 에인절스 안방은 이날 선발로 출장한 최현이었다. 추신수가 2루로 뛸 경우 둘 중 하나는 승패가 갈리게 되는 애매한 상황이 연출될 수가 있었다.
설마 2루로 뛸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테일러 체트우트의 견제를 3차례 받다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황급히 글러브에서 공을 빼낸 최현은 2루에 던졌지만 2루 베이스에서 유격수 쪽으로 약간 치우치는 송구를 했다.
그 사이 추신수는 다리를 이용해 베이스 바깥 면을 향해 슬라이딩을 했다. 분명히 공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한 만큼 세이프 상황이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슬라이딩 속도를 죽이지 못하고 2루 베이스에서 몸이 떨어졌다. 그러자 추신수의 움직임을 직감한 에인절스 유격수 메이서 이스투리스가 재빠르게 태그를 했다. 2루심은 추신수를 보며 아웃을 선언했다.
추신수는 도루를 성공시키고도 아웃이 됐고, 최현은 송구가 정확하지 못해 도루를 성공시켜줄 뻔 했으나 팀 동료의 재치있는 플레이 덕분에 추신수를 잡아냈다. 일장일단이 있었던 형제대결이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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