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정비는 옛말..연료절감 기술업체 특수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연비를 높인 친환경 신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의 연료비 절감을 위한 이색 ‘연비 마케팅’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정비 및 부품 업계까지 ‘에코 드라이빙’을 위한 정비시스템을 속속 선보이며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기본적인 관리차원의 기존 사후정비에서 벗어나 연비개선 부품 장착이나 연료비 절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비 절감을 위한 사전정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것.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정비업체 티앤티모터스(TNT Motors)는 차량상태와 운전습관을 분석해 연료비 절감 대안을 제시하는 ‘연비 세이빙 클리닉’을 무료로 운영중이다.
이 서비스는 각 차량의 주행환경에 최적화한 ‘맞춤오일 서비스’부터 엔진 출력을 높여 연비를 개선하는 ‘엔진복원 서비스’, ‘연비정비 서비스’ 등을 통해 최대 30%의 연비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네트워크 정비업체 10년타기 정비센터는 녹색소비자연대와 MOU를 체결하고 오는 22일 ‘지구의 날 환경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서는 연료비 절감을 위한 차량 무상 점검과 함께 에코드라이빙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연비향상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회전 제한장치(SIG)를 선보인 세이브어스는 요즘 고유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기술은 정차 중 공회전을 자동으로 중단해 연료비를 절감하는 고유가 시대 맞춤형 기술.
SIG를 장착한 기아차의 ‘포르테 에코플러스’는 지난주 동급차량 대비 월간 판매 2위를 기록해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세이브어스는 전국 판매망이 30여곳으로 늘어나는 등 호황을 맞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사후 정비’가 아닌 사전 정비 성격의 ‘연비 정비’ 분야의 비중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연비 제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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