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부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지난달 21일 김장훈을 비판하는 논평을 게재했던 보수단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김장훈의 평소 활동 및 김장훈이라는 사람에 대한 비판의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주동식 홍보실장은 12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논평이 나갈 때에도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다"면서 "김장훈은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일을 할 사람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대지진 당시 기부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을 김장훈의 상황도 이해는 된다"면서 "다만 그 상황에서 노코멘트를 하는 게 더 맞지 않았나 하는 취지로 논평을 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국내에 일본을 돕자는 인식이 강해져 성금을 내던 국민들을 머쓱하게도 할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김장훈 비판 논평이 나간 이후 온라인에서는 지난 2008년 뉴라이트 측이 김장훈의 독도 홍보 광고를 도용한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동식 홍보실장은 "우리도 최근 온라인 게시물을 보고 알았다"면서 "당시 뉴라이트의 호주 지부가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일본 안돕겠다는 자랑하는 가수'라는 논평에서 '김장훈이 자신의 기부불가 방침을 언론에서 다뤄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공인이라면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비판한 바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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