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투런 포함 5타점…KIA, 넥센 꺾고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12 21: 18

로페즈가 막고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터졌다.  KIA가 기분좋은 2연승을 올리면서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KIA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로페즈의 역투와 나지완의 투런 포함 5타점 맹타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4승4패를 기록, 승률 5할에 올랐다. 넥센은 5패째(3승).
양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KIA가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최희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나지완이 넥센 선발 김성태의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시즌 1호 우중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넥센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4회까지 KIA 선발 로페즈에 막혀 단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5회초 2사후 이숭용이 좌전안타를 터트리자 허준이 4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동점(시즌 1호)을 만들었다. 지난 2008년 10월4일 대전 한화전 이후 3년만의 대포였다.
승부는 중심타선의 화력으로 결정났다. 6회말 1사후 이용규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2사후 이범호가 감각적인 타격으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용규를 불러들여 두 번째 결승타를 만들었다. 최희섭은 바뀐 좌완 오재영을 상대로 몬스터존을 맞히는 대형 2루타로 4-2까지 달아났다.
 
5번타자로 출전한 나지완은 8회말 이용규와 최희섭의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점 맹위를 떨쳤다. 개막과 함께 화끈하게 터지는 타선이 이날도 넥센 마운드를 몰아부쳐 낙승을 거두었다. 
KIA 로페즈는 8회까지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삼진 3개를 곁들여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힘있는 직구와 커터 등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가볍게 2연승을 올렸다.
넥센 김성태는 5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6회 2사까지 잘 막았지만 2루타 2개를 맞은게 뼈아팠다. 그러나 6회와 7회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거푸 병살타로 공격기회를 물거품을 만든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알드리지는 9회초 곽정철을 상대로 좌중월 홈런을 날려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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