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LG 트윈스와 공동선두였던 SK 와이번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4연패로 내몰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매그레인의 호투와 박정권, 정근우, 이호준의 홈런 3방을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까지 LG와 공동 1위였던 SK는 6승 2패로 LG가 삼성에 패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2승 6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퇴출위기에 몰려 있는 매그레인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7삼진으로 1실점, 한국 데뷔승이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전광판에 146km(공식 143km)의 구속을 찍기도 한 매그레인은 그동안 우려했던 볼스피드를 2~3km 더 끌어올리는 기량을 발휘했다.
이후 SK는 김태훈, 전병두,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려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또 타선에서는 3개의 대포로 승부를 굳혔다. 1회 박정권이 선제 투런아치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3루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조금 낮은 밋밋한 포크볼(127km)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3회는 정근우가 무사 주자없는 가운데 풀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슬라이더(127km)를 노려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주장 이호준은 4회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직구(139km)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기록했다. 몸쪽 높은 볼을 공략한 것이 마수걸이 대포로 연결됐다. 4-1로 앞선 7회에는 정근우와 박정권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정근우는 이날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 2도루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박정권도 1홈런 포함 3안타에 1득점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확실한 힘을 보탰다. 둘은 이 홈런포로 나란히 시즌 3호씩을 기록했다.
한화는 5회 2사 후 한상훈의 2루타 뒤 김경언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뽑아 영봉패를 모면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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