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나지완, "오진 때 잠을 한 숨도 못잤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12 21: 47

"오진때 잠을 한 숨도 못잤다".
2009 한국시리즈 MVP의 실력이었다.  KIA 주포 나지완(26)이 골절 해프닝을 딛고 홈런 포함 5타점의 맹위를 떨쳤다.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고 8회말에서는 쐐기 3타점짜리 2루타로 승기를 틀어쥐었다. 
지난 주말 잠실구장에서 두산 이혜천의 사구를 맞고 왼발목 미세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4주 진단을 받아 사실상 전반기가 어려운 불상사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다음날 정밀진단에서 오진으로 판명났고 그대로 1군에 살아남았고 이날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후 나지완은 "골절상 판정을 받고 잠 한 숨을 못잤다. 노력을 했는데 손바닥 부상이 나왔고 잘될때 골절상까지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시 야구를 한다는 것이 행복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나지완은 "백스윙과 스탠스폭을 줄이고 헤드 무게로 치기 위해 배트를 920g으로 늘렸다. 홈런 때릴 때도 좀 막혔는데 끝까지 팔로스로를 해준게 홈런이 된 것 같다. 배트를 감싸는 그립도 바꾸었다"면서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요즘 야구의 '야'자는 안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러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내는 연습을 한다. 짧게 짧게 치고 홈런을 생각하지 않는게 주효하고 있다. 특히 홈런생각을 하지 않는다. 기복없는 타격을 하는 타자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건열 타격코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작년 마무리 캠프때 타격폼을 바꾸자고 설득했는데 10년넘게 고수한 폼을 바꾸기 주저했다. 이코치님을 믿고 열심히 했다. 최고의 목표는 이건열 코치님의 이름 석자를 알리고 싶은 것이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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