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임 류중일(48) 감독이 전략적 선발 전환 요원인 우완투수 안지만(28)의 호투에 힘입어 활짝 웃었다.
삼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안지만이 6이닝 1실점 호투와 대타 강명구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안지만이 잘 던져줬고, 그 뒤에 나온 구원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투수들을 칭찬한 뒤 "0-1로 뒤지고 있던 4회 박석민의 솔로 홈런이 분위기 반전에 좋았다. 그리고 7회 승부처에서 대타 강명구의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해 선수들 칭찬에 정신이 없었다.

실제로 삼성은 4회초 1사 후 3번 박석민이 LG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몸쪽 높은 140km 직구를 통타 해 좌월 130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자칫 경기 중반 끌려갈 수도 있었던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류중일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류 감독은 1-1 동점이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대신해 강명구를 대타로 기용했다. 감독의 기대를 받고 타석에 들어선 강명구는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10일 넥센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4승4패가 됐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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