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작렬' 박지성, UCL서 증명된 '강팀킬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13 05: 38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첼시와 경기를 앞두고  장담헸던 게 현실로 이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 2차전 합계 2승(3-1)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출장한 '산소탱크' 박지성은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성은 지난 9일 열린 풀햄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결장하며 첼시전을 대비했다. 2일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뒤 풀햄전서는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지성은 그 동안 챔피언스리그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 2003년 9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한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통산 50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본선 토너먼트서 AC 밀란(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 같은 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그는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나는 예전보다 강해졌다. 그리고 강팀과 대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했다. 
박지성의 장담은 후반 32분 현실화 됐다. 긱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박지성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것.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가 동점골을 터트린 직후에 터진 골이었기 때문에 더욱 중요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터트린 결승골로 유럽챔피언스리그서 개인 통산 4골을 기록하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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