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을 따내라.
13일 광주 KIA-넥센전은 첫 승을 향한 두 투수의 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선발투수로 변신한 김희걸이 등판하고 넥센은 젊은 김성현이 맞불을 놓는다. 상대의 매서운 타선을 누르고 누가 승리를 따낼지 주목된다.
김희걸의 어깨에 KIA의 3연승이 달려 있다. 김희걸은 스프링캠프에서 구위가 좋아지면서 6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데뷔 이후 주로 미들맨으로 나선 탓에 선발등판은 드물다. 이번이 6번째 선발등판이다.

지난 4월8일 잠실 두산전에 미들맨으로 나섰지만 1⅓이닝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이번 등판이 중요한 이유는 계속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전 마운드에서 자신의 달라진 구위를 선보인다면 계속 중책을 이어갈 수 있다.
김희걸과 맞대결을 벌이는 김성현은 지난 6일 목동 두산전에 선발출격해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신고식을 했다. 작년 7승을 따내면서 가능성을 보여준만큼 일찌감치 선발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2009년 선발과 불펜을 오갔으나 2010년부터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입단 4년을 맞은 올해는 10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격적인 승부를 즐기고 직구의 볼끝과 제구력 모두 수준에 올라있다.
타선은 KIA쪽이 힘이 있다. 이범호의 가세로 평균 득점력이 7점을 웃돌고 있다. 김성현이 KIA 타선을 5점 이내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반대로 김희걸이 넥센을 상대로 5점 이내로 막아야 한다. 그동안 불펜이 쉬었다는 점에서 이날 KIA는 벌떼 마운드를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 넥센 타선도 만만치 않아 초반 공략에 성공한다면 전날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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