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엄마’ 박준금, “중년 연기자 중 내가 짱”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4.13 08: 33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의 엄마로 출연해 화제가 된 배우 박준금이 연예계 은퇴 후 복귀까지 그 간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박준금은 “대학교 3학년 때 평범하던 학생이 하루아침에 드라마 여주인공이 됐다”면서 연예계에 데뷔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준금은 1982년 방송된 드라마 ‘순애’ 주인공이 개인사정으로 하차하면서 ‘오늘부터 여주인공 역은 박준금으로 바뀐다’는 자막 한 줄과 함께 단번에 인기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박준금은 “준비 없이 시작한 연기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미련 없이 연예계를 은퇴했다.
은퇴 후 12년 만에 복귀를 결심하고 돌아온 박준금은 김수현 작가를 찾아가 “다시 연기가 하고 싶다고 김수현 작가에게 매달렸다”며 당시의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박준금은 “김수현 작가님이 딱 잘라 ‘하지 말라. 상처 많이 받을 거다’고 했지만 결국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통해 연기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작가의 말대로 박준금은 크고 작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출연하면서 대반전이 시작됐다.
박준금은 “작품이 끝날 때마다 코디에게 ‘내 위치가 지금 어디 쯤이지?’라고 물어본다”면서 “시크릿 가든 이후 코디가 ‘중년 중에 짱되셨다’고 말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준금은 이날 연예계로 돌아와 살아남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전 스토리로 출연진들을 감동시켰다.
tripleJ@osen.co.kr
<사진> SBS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