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생착률, 풍성함, 자연스러움을 다 잡을 수 있을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3 08: 41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나 스트레스 등의 각종 외부환경에 의해 나타난다. 최근에는 전 연령에 걸쳐 탈모가 나타나고 있으며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발이식은 각종 탈모 치료 방법 중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인다. 아직까지 정확한 탈모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완전한 탈모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등의 약물도 장기간 복용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신체 어떤 부위에 옮겨 심어도 그 상태를 유지하며 자라는 모발의 특성을 이용하여 탈모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탈모 부위에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방식을 이용한다.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구분한다.
절개식은 후두부 절개로 인한 통증과 흉터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절개 없이 모낭단위로 한 모낭씩 추출하여 옮겨 심는 비절개식 모발이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CIT모발이식은 비절개식의 단점을 개선하여 모낭의 손상은 낮추고, 높은 생착률과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모발이식 방법이다. 미국 탈모 치료로 저명한 John P. Cole 박사에 의해 고안된 기술로 진보된 비절개식 모발이식이다.
이식할 모낭의 손상을 낮추는 것은 곧 생착률과 연관이 있다. 비절개식에서는 모낭을 적출하는 과정에서 모낭이 절단되거나 손상되어 생착률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CIT모발이식은 일반 펀칭기구가 아닌 자체 고안한 적출기구와 고배율확대경을 이용하여 적출과정을 세밀하게 확인하며 채취한다. 이후 미세현미경을 이용 최종적인 손상여부를 확인하여 이식한다.
또한 슬릿방식을 이용하여 모낭 자리를 미리 확보하고 채취와 거의 동시에 이식하게 된다. 이는 모낭의 체외 노출시간을 줄여 모낭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생착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CIT모발이식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 모낭의 손상을 3%이하로 낮추고 95%의 생착률을 보인다.
모발이식은 풍성한 결과도 중요한데 이는 밀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슬릿방식을 이용한 CIT모발이식은 일반 식모기에 두 배에 근접한 밀도로 조밀한 이식이 가능하다. 또한 탈모부위 모발과 유사한 머리카락을 선별적으로 채취하여 최대한 자연스러운 결과가 가능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강남 포헤어 모발이식센터를 통해 CIT모발이식수술이 이루어진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사진> CIT 모발이식 전후 모습. /포헤어 모발이식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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