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서 보여준 부진을 답습하지 않을 태세다. 롯데 자이언츠의 싱커볼러 이재곤이 13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올 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 중인 이재곤은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이는 지난해 9월 11일 잠실 두산전서 5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던 여파가 컸다. 그 이전의 이재곤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언히터블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재곤의 아픔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2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또다시 아쉬움을 비췄다. 공략당하며 과도기를 보였던 모습을 답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산은 203cm 장신 외국인 우완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운다.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인 니퍼트지만 경기 당 5이닝 씩만 맡았다. 호투를 펼치기는 했으나 에이스로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한 것이 사실.
9일 잠실 KIA전 등판 이후 4일 만에 나서는 니퍼트인 만큼 많은 투구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결국 니퍼트가 얼마나 경제적인 투구로 자신이 끌고 갈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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