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다. 과연 오늘은 그의 어깨에서 시속 몇 km의 강속구가 나올까.
리즈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016일 만에 1위에 올랐으나 전날 삼성에 패하며 2위로 주저 앉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LG가 5승 3패를 하는 동안 아직까지 연패가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다. 오늘 경기도 연패로 가느냐, 승리를 거두느냐가 중요하다. 이 중요한 역할을 1선발 리즈가 감당해야 한다.
리즈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 내며 3피안타 5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한국야구 데뷔승을 거뒀다.
지난 1월 7일 LG와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한 리즈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8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 6.72를 마크했다. 특히 리즈는 지난 2008년 직구 최고 구속이 162km까지 나온 적이 있어 계약부터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맞서 삼성은 부상에서 복귀한 '커브달인'윤성환이 선발 등판한다. 윤성환은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지난 6일 롯데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승왕 출신 명성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타선에서는 LG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다. 8일 류현진을 홈런포 두방으로 무너뜨린 LG 타선은 지난 주말 한화와 3연전에서 '큰'이병규, 박용택, 조인성이 홈런포를 두 방씩 쏘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테이블세터진 이대형과 박경수의 출루율도 높았으나 전날 안지만의 구위에 눌렸다.
삼성은 전날 LG를 상대로 7회 집중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대타 강명구의 깜짝 안타와 이영욱이 두 경기 연속 장타를 선보이며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박석민도 시즌 첫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류중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놓고 접전이 예상되는 LG와 삼성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차전은 삼성이 가져갔다. LG는 내일 삼성 선발 차우찬과 맞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오늘 승리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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