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강원전에서 윤성효 송을 듣고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13 14: 22

"이번에는 홈에서 듣고 싶습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이 오는 1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윤성효 송'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윤성효 송은 수원의 서포터스인 그랑블루가 김세환의 '토요일 밤에'를 개사해 윤성효 감독에 대한 믿음을 전한 대표적인 산물.

그랑블루는 작년 9월 강원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세상에서 제일가는/믿음직한 윤성효 보면/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오!오! 나의 윤성효'라고 외친 바 있다.
윤성효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강원전 당시 수원에 부임하고 첫 경기였다. 내 노래를 들은 것은 처음이다. 당시는 원정이었고, 이번에는 홈이다. 홈에서도 같은 노래를 듣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성효 감독은 강원전에서 승리하고 싶은 또 다른 이유도 털어놨다.
 
강원의 신임 감독인 김상호 감독과 인연이었다. 포항제철 아톰즈(현 포항 스틸러스) 시절 자신과 김상호 감독이 방장과 방졸로 만났다는 것. 윤성효 감독은 "지금 생각해보면 특별한 인연이다. 그렇다고 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강원전을 앞두고 신중한 자세도 보였다. 바로 신임 감독 효과였다. 1년 전 스스로 경험했던 터라 조심스러운 모양이었다. 작년 전반기 최하위로 추락했던 수원은 윤성효 감독이 부임한 뒤 후반기 연승 행진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넘봤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새로운 감독이 오면 다시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선수들에게 생긴다. 그 동안 강원이 운이 없었을 뿐,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모든 면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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