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수비 축구를 한다고요? 시즌 초반의 문제일 뿐입니다".
수원 삼성의 수비수 황재원(30)이 지난 주말부터 K리그의 화제로 떠오른 수비 축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재원은 13일 낮 경기도 화성시 수원 삼성의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K리그가 수비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황재원이 K리그 수비 축구 논란에 부정적인 까닭은 일방적으로 수비만 하는 축구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재원은 "만약 양 쪽이 수비만 한다면 수비 축구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K리그에서 그런 팀은 없다. 시즌 초반 기대가 컸던 나머지 주말 경기의 실망감도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재원은 하위권 팀이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득세한다는 주장에도 고개를 저었다.
황재원은 "한 쪽이 수비를 하면, 반대편은 공격을 펼치는 것이 당연하다. 강팀이 공격으로 밀어붙이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며 "시간이 흘러 강팀의 경기력이 정비된다면 이런 논란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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