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이 “진짜 죽는 것도 아닌데 죽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하 세상에서)’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민규동 감독, 김갑수 배종옥 유준상 서영희 류덕환 박하선 등이 자리했다.
배종옥은 “영화를 찍기 시작하면서부터 다 감정신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보다 감정신이 많아서 감정의 조율을 어떻게 잘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에필로그에서 침대에서 남편과 하는 이야기가 낯부끄러울 것 같았는데 찍을 때는 그 장면이 가장 가슴이 아팠다. 내가 진짜 죽는 것도 아닌데 정말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느낌이 참 좋았다. 우리 영화가 잘 마무리가 되어 가는 구나하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가장 힘들게 찍었던 신은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면서 나의 병을 자각하는 그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며 “8번 정도 NG가 났고 새벽4시까지 찍었다. 그 신을 원테이크로 찍어서 많이 힘들었다. 촬영하면서 감정을 조율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영화 ‘세상에서...’는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의 순간으로 인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이다. 4월 21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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