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미네랄 풍부 춘곤증 퇴치에 효과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직장인 553명을 대상으로 봄철 춘곤증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 69.4%가 ‘지금 춘곤증을 겪고있다’고 답했다.
춘곤증의 주요증상은 ‘집중력 저하’(50.8%), ‘업무처리능력 감소’(22.1%), ‘잦은 짜증’(17.2%), ‘소화불량’(4.9%) ‘두통 등’(3.1%)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보약보다 좋다’는 봄나물 등 제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봄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만들고 저항력을 높여줌으로써 춘곤증을 물리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냉이, 단백질 풍부…피로 ‘사냥’
봄을 대표하는 봄나물 ‘냉이’는 단맛이 있고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각종 약효성분이 들어있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또 비타민 B1·C가 봄나물 가운데 가장 풍부해 춘곤증 및 피로회복에 효과가 뛰어나다.
달래, 불면증·정력에 좋아
산에서 나는 마늘로 불리는 ‘달래’는 마늘과 비슷한 효능을 자랑하는 스테미너 식품이다. 특히 온몸이 나른한 봄에 먹으면 입맛이 되살아난다. 불면증과 정력에 좋아 보혈약재로도 쓰인다.
씀바귀, 입맛 살려주고 각성성분
이름처럼 쓴맛이 나는 ‘씀바귀’는 차가운 성질로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각성효과가 있어 춘곤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다.
쑥, 간 보호·콜레스테롤 감소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쑥’은 가정용 상비약으로 사용할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간 손상을 막아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5월에 채취해 말린 쑥은 약효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릅, 머리 맑게 하고 숙면 도움
봄 나물 가운데 야생나물의 왕자라고 불리는 ‘두릅’을 빼놓을 수 없다. 여린 두릅순의 신선한 향기는 머리를 맑게 하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 수험생이나 두뇌활동을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유용하다.
이밖에도 봄이면 산과 들에서 원추리, 참나물, 민들레, 곰취, 취나물 등 향긋한 봄나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철 봄나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은 낮이 길어지고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큰 일교차를 보이기도 한다. 이맘때면 생체리듬이 급변하는 계절적 변화에 즉각 반응하지못해 몸이 나른해지고 쉬 피로해지기도 한다. 봄의 불청객 춘곤증이 찾아오는 것이다. 춘곤증엔 제철 봄나물 만한 것이 없다. ‘봄’ 하면 떠오르는 제철 봄나물은 꼭 필요한 영양성분외에도 다양한 약리효과로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을 준다.
ischang@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나른한 봄이 되면서 춘곤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은 열 보약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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