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의 오해와 진실…심리회복 프로그램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EBS 제작팀|280쪽|지식채널

[이브닝신문/OSEN=오현주 기자] “다섯 살 민준이네는 황토집을 지어 이사했다. 민준이의 아토피피부염 때문이다. 그러나 호전이 되기는커녕 증세가 더 심해졌다.” “몇주 후 민아는 다시 상태가 나빠졌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연고를 끊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아이 열 명 중 두 명이 앓고 있다는 아토피피부염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아토피는 ‘알 수 없는’이란 의미의 그리스어 ‘아토포스’(atopos)에서 유래한 말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이 말 그대로 가늠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완치가 어려운 이 알레르기성 질환은 이젠 ‘아토피비즈니스’라 불리는 거대한 시장까지 몰고 다닌다.
EBS가 제작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풀어놨다. 아토피 치료 심리 회복 프로젝트 8주간의 생생한 기록이다. 우선 환경이 깨끗해질수록 아토피 환자가 늘어난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안한다. 항염증 치료제임에도 공포와 거부감의 대상인 스테로이드 연고의 실체에 대해서도 살폈다.
알레르기는 ‘몸의 생채기’에 그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피부의 상처가 아닌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충고한다. 일희일비하지 말라고도 했다. 당장 증상이 나아졌다고 호들갑을 떨거나 좌절하지 말라는 말이다. 단시간 내 전력질주 할 수 없는 아토피 치료에 대한 최선의 처방을 던진다.
euanoh@ieve.kr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