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9년전보다 살빠져 후덕함 없어졌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4.13 17: 45

가수 이소라가 9년만에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의 MC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가운데, 9년 전과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살이 많이 빠졌다"라고 전했다.
이소라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센터에서 KBS JOY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첫 녹화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9년 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본인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이소라는 "살이 많이 빠져서 후덕한 이미지와, 성격 자체에서도 그런 면에 빠져나간 것 같다"라며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으니까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그런 모습을 내 안에서 꺼내겠다"라고 대답했다.

이소라는 또 "작년 겨울 12월쯤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얘기를 들었다. 그 때 맛있는 저녁을 먹고 있을 때였는데 되게 로맨틱 했다"라며 "사람이 달라졌으니 똑같은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좋음 음악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잠들기 바로 직전까지 포근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라고 프로그램 제의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한 프로그램에서 두 번이나 MC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의 기운이 많이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었나보다. 그게 뭉쳐서 올해 이렇게 저렇게 일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좋습니다. '두 번째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다시 한 것에 대해 고맙다"라며 자신의 음악과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임용현 PD는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다시 부활한 계기에 대해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종영했음에도 여전히 홈페이지게 가보면 다시 보고 싶다는 사연이 많이 남아 있다. 프로그램적으로 보자면 90년대에 충만했던 시대를 재연해보고 싶었다. 그 시대의 아이콘인 이소라가 그런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 2TV에서 방영된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가 진행했던 이 프로그램은 수준 높은 대중음악과 재치있는 입담이 곁들여진 프로그램이었으며, 이후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9년만에 부활한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는 오는 26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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