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9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시에 10승을 올리며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 한 축을 맡았던 외국인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29)의 복귀 시점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사도스키를 오는 15~17일 잠실 LG 3연전 중 투입할까 했는데 옆구리에 근육통을 호소해 다음 순번으로 미룰까 한다"라고 밝혔다. 사도스키는 시범경기 기간서도 가벼운 오른쪽 상완 근육통으로 제대로 된 투구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2년 차 외국인 투수 사도스키는 지난 시즌 27경기에 나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승수는 많은 편이 아니었으나 169⅔이닝을 소화하며 로테이션을 튼튼하게 지키는 선발 투수 노릇을 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횟수 또한 16회로 8개 구단 전체 투수 중 공동 3위(두산 김선우)에 올랐을 정도로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초반 페이스 상승도가 느린 편. 시범경기서도 오른팔에 가벼운 근육통으로 인해 치료에 힘썼던 사도스키는 옆구리 근육통으로 인해 이번 주중 등판이 아닌 다음 기회를 노릴 전망이다. 양 감독은 "LG 3연전서 김수완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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