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격이다. SK 베테랑 포수 박경완(39)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경기에 출장한다.
박경완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된 후 선발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경완은 이날 경기 전 김성근 SK 감독과 의논을 주고 받은 후 1군 등록을 결정했다. 배팅을 비롯해 수비, 재활 등 훈련은 계속 1군에 합류한 상태에서 진행해왔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다. 다만 실전 적응력이 문제다. 주루는 아직 많이 미흡한 상태지만 타격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날 박경완이 전격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한 것은 전날까지 주전 포수로 뛰었던 정상호가 누적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최동수가 부랴부랴 포수 마스크를 쓸 예정이었으나 결국 예정보다 일찍 박경완을 올리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박경완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11월 오른 아킬레스건을 수술하고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개막전 합류를 목표로 했지만 늦어졌다. 4월말 등록이 예상됐지만 정상호의 부상으로 일찍 경기에 나서게 됐다.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에 앞서 "최동수가 있어 박경완을 선발로 내보낼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이날 선발 투수 글로버의 짝으로 박경완을 낙점했다.
박경완의 가세가 선두 SK 행보에 탄력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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