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사나이'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가 안타를 8개나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리즈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사사구 4개를 내주는 등 3실점(2자책)을 하고 7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출발은 좋았다. 리즈는 1회부터 5회까지 삼성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리즈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와 내야 땅볼 등으로 범타로 처리하며 빼어난 경기운영능력을 보였다. 5회 선두타자 현재윤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3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리즌 이어 최형우에게 1루 선상을 스치며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석민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실점 후 조동찬에게 또 다시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 순간 좌익수 정의윤이 서두르다 공을 뒤로 빠뜨려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순식간에 3-3이 됐다.
3실점의 가장 큰 원인은 리즈에게 있었다. 리즈는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줬다는 점, 그리고 제구를 잡기 위해서 가운데로 공을 던지다 제구가 몰리면서 삼성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리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이영욱에게 또 다시 우월 2루타를 맞고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구원 등판한 김선규와 오상민이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며 3실점으로 막았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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