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
'캡틴'박용택(32, LG 트윈스)이 개인 통산 2번째, 한국프로야구 역대 219번째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이스를 돌던 박용택은 오른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2차전에서 3-3 동점이던 10회말 1아웃 상황에서 4번 지명타자 박용택이 삼성 구원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며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LG는 6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4승5패가 됐다.

결승타를 친 박용택은 경기 후 "요즘 타격 감이 괜찮았다. 오늘 경기에서 3-0에서 따라 잡혀 꼭 이기고 싶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또 "올 시즌 주장으로서 달라진 LG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약속했다.
박용택의 한방에 LG는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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