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끝내기 홈런을 친 타자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은 어떤 느낌일까.
박종훈 감독이 '주장' 박용택의 한방에 활짝 웃었다. 말 그대로 짜릿한 연장 끝내기 홈런이었다.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박용택에게 가장 먼저 손을 뻗어 격려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2차전에서 3-3 동점이던 10회말 1아웃 상황에서 4번 지명타자 박용택이 삼성 구원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며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LG는 6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4승5패가 됐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보이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이런 모습이 우리 팀의 올 시즌 행보에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결승타를 친 박용택도 경기 후 "요즘 타격 감이 괜찮았다. 오늘 경기에서 3-0에서 따라 잡혀 꼭 이기고 싶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또 "올 시즌 주장으로서 달라진 LG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약속했다.
박용택의 한방에 LG는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