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69) SK 감독이 중간 불펜 투수 정우람(26)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9-8 역전승에 성공했다. 선발 글로버가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 투수를 투입, 위기를 맞았다.
5회까지 6-4로 한화에 끌려갔다. 김태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2타점 2루타를 맞아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정우람은 이후 7회까지 한화의 활발하던 공격력을 차단했다.

비록 실점은 했으나 정우람의 피칭이 분위기를 조금씩 바꿔 놓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초반 리드를 당하고도 후반에 잘 따라가줬다"면서 "특히 (정)우람이가 경기를 만들어줬다"고 평했다. 아쉬운 패배를 안은 한대화 한화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잘해줬다"고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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