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2011년은 결코 잊히지 않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1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양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한 것은 지난 2001~2002 시즌 준결승 이후 9년 만이다.

그 동안 양 팀의 맞대결은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국가 팀이 만날 수 있는 8강까지 오르지 못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자체가 7년 만에 경사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 기세를 빌어 결승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2001~2002 시즌 준결승에서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 1-1로 비겨 3-1로 결승에 진출한 '역사'를 재현하겠다는 뜻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9번째 우승컵까지 차지했기에 이번 맞대결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 자신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작년 11월 안방으로 불러들여 5-0으로 격파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이 승리를 발판으로 정규리그 선두로 올라섰고, 이제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행히 그 향방을 미리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양 팀이 오는 17일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더 격돌한 뒤 21일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특히 코파 델 레이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3관왕) 도전에 있어 중요한 기회인만큼 레알 마드리드도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및 5월 4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양 팀의 전력을 비교하기에 충분한 셈이다.
팬들에게는 눈길을 뗄 수 없는 혈투의 연속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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