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라이벌 대결인 '엘 클라시코 더비'가 성사됐다. 2010~2011 UCL 4강전에서 만나게 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대결이 바로 그 것. 이번 대결서 또 눈에 띄는 것은 양 팀의 주포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리오넬 메시의 득점력 대결.
레알 마드리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토튼햄과 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5-0으로 토튼햄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는 준결승에 선착한 FC 바르셀로나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향후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 이어 UCL서도 두 차례 더 만나게 된 두 팀은 올 시즌 트레블을 향한 중요한 길목마다 부딪히게 되는 얄궂은 인연이 계속됐다.
세계 최고의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엘 클라시코가 역대 UCL서 펼쳐진 것은 총 6차례로 지난 2001~2002시즌 이후 9년 만이다. 그 동안 양 팀의 맞대결은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국가 팀이 만날 수 있는 8강까지 오르지 못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자체가 7년 만에 경사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 기세를 빌어 결승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2001~2002 시즌 준결승에서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 1-1로 비겨 3-1로 결승에 진출한 '역사'를 재현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엘 클라시코 더비서 펼쳐질 호나우두와 메시의 득점 대결이 가장 관심사다. 8강 2차전서 나란히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끈 호나우두와 메시이기 때문에 둘의 대결이 곧 엘 클라시코 더비라 할 수 있다.
우선 둘이 활약하고 있는 라리가서는 리오넬 메시가 앞선다. 29골의 메시와 28골의 호나우두는 나란히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28경기에 출전해 29골과 1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있다. 호나우두도 28경기에서 28골과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중.
UCL서는 메시가 조금 앞선다. 9골을 기록하고 있는 메시는 5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호나우두에 비해 득점력에서 앞서는 상황. 메시는 8강 2차전서 골을 추가함으로써 시즌 48골로 자신의 기록(47골)을 깸과 동시에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둘의 대결은 동료들의 도움도 꽤나 중요하다. 장기전인 라리가와 함께 단기전인 UCL서도 동료들의 보탬이 없다면 득점을 비롯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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