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UCL 4강전서 수원 출신 에두와 맞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14 08: 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CL 4강전서 독일의 샬케04와 만나게 됐다.
샬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꺾고 1,2차전 합계 2승(7-3)으로 4강에 진출했다.
 

수원 삼성 출신 에두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라울은 선제골을 터트려 챔피언스리그 통산 71골의 위업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샬케의 4강전서 K리그서 뛴 적이 없는 한국 출신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에두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박지성은 지난 13일 첼시와 8강 2차전서 눈이 찢어진 '핏빛투혼'을 발휘하며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32분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쏘아올린 희망을 21초 만에 완전히 날려 버린 것.
이날 박지성의 활약은 팀 내 누구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입은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지성이지만 복귀 후 빠른 시간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수원에서 활약하던 에두도 어느새 샬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떠올랐다. 에두는 UCL 8강 1차전서 2골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선보였다. 2차전에도 출전한 그는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라울과 투톱으로 나섰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간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그는 한국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
에두는 보통의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수비수로 뛰던 에두를 당시 수원의 차범근 감독이 공격수로 변신시켜 대성공을 거뒀다. 에두는 폭발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2008년 수원의 K리그 우승을 이끌어 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서 22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에두는 이미 UCL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강전에도 선발 출전이 확실한 상황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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