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충무로 흥행퀸으로 거듭나고 있는 반면 윤은혜는 연이어 흥행 성적이 저조해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이시영은 영화 ‘위험한 상견례’로 현재 송새벽과 더불어 4월 비수기 시작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위험한 상견례’는 경상도 여자와 전라도 남자가 양쪽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끝내 결혼에 결인을 하게 되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극중에서 이시영은 로맨틱 코미디 여신다운, 첫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극중 연인인 송새벽 앞에서는 다소곳하면서도 내숭 9단의 참한 자태를 뽐내다가도 친구들 앞에서는 털털하기 그지없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낸다. 또한 송새벽이 변태인 줄 알고 두들겨 팰 때는 ‘욱’하는 성미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180도 이미지를 반전시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위험한 상견례’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몰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13일 5만 129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 누적관객수 152만 7197명을 기록했다.
윤은혜는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이하 마블미)로 올 봄 스크린 공략에 나섰지만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마블미’는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 이후 5년만에 스크린 컴백작이자 본격적인 진출 작품으로 충무로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마블미’는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최종후보작인 김민서 작가의 ‘나의 블랙미니드레스’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20대 여성의 일과 사랑, 우정을 다룬 칙릿영화로 극중에서 윤은혜는 화려한 외모에 명품을 좋아하지만 2% 부족한 된장녀로 출연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힘을 많이 빼려고 했다는 윤은혜는 극중에서 겉으로는 화려하게는 보이지만 사랑, 우정, 일, 성공 등에서 깊은 고민을 안고 있는 20대 유민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블미’는 뉴요커들의 화려한 일상을 담은 ‘섹스앤더시티’를 표방했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는 볼거리와 완성도로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등 젊은 여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 상큼한 매력을 선사했지만 누구 하나 강한 중심축을 이뤄 2시간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집중력 있게 끌어가지는 못해 아쉬움을 전했다.
3월 24일에 개봉한 영화 ‘마블미’는 4월 14일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다. 이날 일일 관객수는 1711명, 누적관객수는 31만 3981명을 기록했다.
이시영은 차기작도 영화로 예정하고 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의 정용기 감독의 신작인 영화 ‘커플즈’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스크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윤은혜는 다시 드라마로 돌아간다. 강지환과 함께 SBS 새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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