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에서 ‘위기의 카이스트’를 긴급 진단한다.
대한민국 과학영재 교육의 요람,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올해 들어서만 4명의 학생과 1명의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사태의 원인과 카이스트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는 이른바 ‘서남표’ 총장식 교육정책이라고 불리는 카이스트의 학사운영체제가 있다. 서남표 총장은 2006년 취임 직후부터 ‘교수 정년보장(테뉴어)심사 강화’, ‘성적과 등록금 연계제도’, ‘학부 전과목 영어강의 도입’, ‘입학사정관제 전형 대학최초 도입’ 등 경쟁 우선의 학사운영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서 총장의 학사운영방식이 학생과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초래했다며 이번 기회에 학교운영의 방식 자체를 바꿔야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반면 ‘MIT보다 좋은 대학’, ‘세계유수의 이공계 대학’을 양성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해야한다는 카이스트의 설립취지와 선진국 유수의 대학들과 경쟁을 고려했을 때, 현 방식의 학사운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MBC 100분 토론'에서는 현재 카이스트에 몸담고 있는 교수들과 전문가들을 초빙해 카이스트로 대표되는 우리의 고급과학기술 인력양성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진단해본다.
이날 출연하는 패널에는 경종민 카이스트 교수 (카이스트 교수협의회장),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카이스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이병욱 건국대 기계공학부 교수 (카이스트 졸업자),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등이 자리한다.
‘100분 토론-위기의 카이스트’는 14일 (목) 밤 12시 10분에 생방송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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