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돌 VS 요정돌, 신상 걸그룹 승자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4.14 09: 36

'신상 걸그룹 섹시돌 VS 요정돌.'
목소리를 내는 가수들에 밀려 아이돌이 약세라지만, 올 상반기 새롭게 출격한 걸그룹만 해도 네 팀 이상이다. 이 중 섹시 콘셉트의 걸그룹과 청순미를 내세운 요정 콘셉트의 두 분류로 나뉘어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섹시 콘셉트 걸그룹들은 선정성 논란을 불러올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레이디가가의 프로듀서인 테디 라일리가 직접 곡을 주고 멤버 구성에까지 신경을 쓴 프로듀서가 만든 걸그룹인 라니아는 데뷔곡 '닥터 필 굿' 무대를 통해 단번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8일 KBS 2TV '뮤직뱅크'의 데뷔 무대에서는 파격적인 가터벨트 등의 란제리룩과 다리와 골반을 이용한 춤으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지만 라니아 측은 원래 여러 버전의 안무를 갖고 있어 앞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습 기간만 4년이 걸린 라니아는 미국과 아시아 활동을 이어나가 글로벌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브레이브걸스가 데뷔와 함께 '괴물 신인'이란 반응을 얻을 정도로 좋은 시작을 알렸다. 브레이브 걸스는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기획 제작한 걸그룹. 데뷔 전부터 용감한 형제의 아바타 그룹이라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역시 골반 바운스 동작과 몇몇 안무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슬로우 탬포에 가까운 R&B장르의 타이틀 곡 '아나요'는 음원차트와 컬러링 등에서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승승장구 중이다.
 
또 다른 한쪽에는 소녀다움을 과시하는 요정돌, 인형돌이 있다. 치치와 에이핑크가 대표적이다.
치치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댄스 뮤직을 추구하는 7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상큼한 소녀적인 매력과 중독성 강한 데뷔곡 '장난치지마'로 활동 중이다. 소녀시대를 따라잡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멤버들 모두 자연스러우면서도 친근한 매력을 어필하는데, 특히 치치는 성형을 하고 얼굴을 고치면 계약을 파기한다는 이색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 치치는 측 관계자는 "치치 7명은 성형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을 계약서를 통해 약속했다. 치치를 기획한 제작자와 회사의 의견이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강조하는데 모아졌다. 무엇보다도 멤버들의 미래를 위해서 이런 조항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역시 7인조 걸그룹 에이핑크는 미모의 소녀들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무공해 순수 청순 소녀는 에이핑크의 현재 이미지. 화사한 봄을 표현한 티저 영상 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공개되는 데뷔 앨범 'Seven Springs of A PINK'로는 요정돌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핑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네 그룹 모두 가요계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유명 제작자가 만든 걸그룹이라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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