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피노키오, 걸그룹 신곡에 동화 모티브 붐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4.14 10: 15

 
백설공주와 피노키오가 K-POP으로 재탄생됐다.
 

포미닛이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거울아 거울아'로 지난 7일 컴백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에프엑스는 남자를 피노키오에 빗댄 신곡 '피노키오'를 오는 18일 발표한다. 
 
트렌디하고 독특한 콘셉트의 음악을 표방해온 이들 두 그룹은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를 소녀의 시선에서 다시 풀어내 음악 콘셉트와 분위기에 차별화시키고 있다.
 
'거울아 거울아'는 마녀의 시선에서 본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더 좋아하자, 거울에게 '내가 더 예쁘지 않냐'고 묻는 가사 내용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랑 노래에 도전한 포미닛은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농염한 분위기로 마녀의 스토리를 섹시하게 전달하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마녀의 대사 '거울아'는 이 노래에서 78번이나 등장, 한번만 들어도 이 노래가 잘 기억날 수 있도록 치밀하게 배치돼있다.
 
'피노키오'는 보다 깜찍한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될 전망. 좋아하는 남자를 피노키오에 비유한 곡으로,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조립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소녀가 남자를 알아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 혈액형을 응용한 '뉴예삐오' 등 독특한 콘셉트의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은 에프엑스가 피노키오를 어떤 시선으로 풀어냈을지 기대가 높은 상황.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피노키오'는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비트와 독특한 기타 사운드, 멤버들의 개성 있고 톡톡 튀는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으로, 한편의 판타지 만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동화의 재해석 시도는, 트렌디한 음악에 대한 이해를 보다 높이면서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사운드가 신선하고 트렌디해서, 대중에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해 누구나 아는 동화를 접목했다"면서 "그 결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동시에, 오히려 더 신선한 느낌이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평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도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동화는 매력적인 소재"라고 평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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