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6)가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호나우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튼햄 핫스퍼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끈 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 토튼햄 핫스퍼와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까지 승승장구하며 7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 상대는 최고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무려 9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엘 클라시코가 성사됐다. 28일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다음달 4일 준결승 2차전에서 격돌한다.

호나우두는 "이번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매우 중요한 전진"이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제 우리는 결승 진출에 다가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나우두는 바르셀로나가 부담스러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다. 작년 11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5 대패를 당했지만 약점도 발견했기 때문이다.
호나우두는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팀이다"면서도 "그들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바르셀로나가 수준 높은 축구를 펼치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이라면 충분히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앞서 17일 바르셀로나와 정규리그에서 격돌한다. 나흘 뒤에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도 바르셀로나와 만나 라이벌과 혈전을 치르게 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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