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안타 2타점 2도루 맹활약…최현 1안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14 11: 26

'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첫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1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 2도루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연장 12회말 제프 매티스에게 끝내기 희생타를 맞고 3-4로 패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가볍게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1사 후 2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좌월 3루타로 출루하자 추신수는 중견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올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4회말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두타자 하워드 켄드릭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바비 아브레우를 볼넷으로 내주며 무사 1,2루에서 토리 헌터에게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클리블랜드는 5회 마이클 브랜틀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2-3으로 추격했고, 추신수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가 또 다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최현 역시 재빨리 공을 잡아 정확히 2루에 성공했으나 추신수의 스타트가 빨라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형'추신수에게 도루를 두 개나 허용한 '동생'최현은 자존심이 상했던 것일까. 그 뒤 상황이 더 흥미진진했다. 1사 3루에서 트레비스 해프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3루에서 리드폭이 컸던 추신수를 보고는 곧바로 3루수 알베르토 칼라스포에게 정확히 송구하며 추신수를 견제사로 잡아냈다.
그러나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8회초 1사 2,3루에서 에인절스 좌완 구원투수 스캇 다운스를 상대로 투수 글러브를 스치는 2루수 앞 땅볼을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1루측 덕아웃으로 들어온 추신수는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눴다.
추신수는 연장 10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구원 투수 조단 왈든의 97마일(156km)의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 최현은 공격에서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블로킹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공을 하나 뒤로 빠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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