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좌완 영건'양현종(23)의 어깨에 모든 것을 맡겼다. 부진 탈출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도 간절하다.
양현종은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브랜든 나이트(36)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양현종을 믿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3일 광주 삼성전에서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제는 제구가 돌아올 때가 됐다.

구위 자체에는 힘이 있다. 지난해 양현종은 16승을 거두며 KIA 마운드에서 맹활약했다. 직구는 140km 중반을 찍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력이 문제다.
나이트는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다. 올 시즌 넥센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나이트는 팀 내 1선발을 맡아 맹활약 중이다. 나이트는 지난 2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8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나이트는 직구 구속 뿐 아니라 위력적인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올 시즌 넥센의 에이스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중심타자 최희섭, 이범호, 김상현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김주형과 김선빈의 맹타가 팀 타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 넥센은 강정호와 장영석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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