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득점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를 치르는 FC 서울이 14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정규리그서 1승2무2패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서울은 울산전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중.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몰리나는 "K리그서 홈 경기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다른 것은 돌아볼 필요 없다"면서 "승점 3점이 정말 필요하다. 전북전처럼 중요한 경기다.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K리그를 치르는 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성남서 활약하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던 몰리나는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몰리나는 "녹아들지 못했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팀에는 적응을 잘했다"면서 "팀 색깔이 다르기는 하지만 녹아들지 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축구라는 것은 팀이 하는 경기다. 개인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팀이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서 조금만 기다려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 내가 가진 목표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다"라며 "팀이 하위에 머무는 것은 의미가 없다.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팀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몰리나는 "내가 성남에 있을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면서 "서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매우 많다. 나의 비중이 떨어진 것이 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K리그서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K리그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 많은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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