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 웃음 핵폭탄 '백치미 종결자'는?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4.14 17: 20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백치미를 뽐내는 연예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MBC ‘라디오 스타’는 김종민, SS501의 멤버 김형준,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를 게스트로 초대해 ‘백치미’ 특집을 진행했다.
‘원조’ 백치인 김종민, ‘숨은’ 백치 김형준, ‘아이돌’ 백치 광희는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기, 영어문장 듣고 받아쓰기 등의 문제가 출제된 백치미 테스트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종민은 음악의 아버지를 ‘슈베르트’라고 답했고, 광희는 ‘앰비셔스(ambitious)’의 철자를 소리 나는 대로 적어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날 백치 테스트 1위의 주인공은 의외로 김형준이었다. 김형준은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는 문제에서 성인 ‘김’을 제외하고 이름은 모두 쓰지 못하는 등 출제된 모든 문제를 틀려 ‘백치미’ 1위를 기록했다.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에 출연중인 이수근도 상식 퀴즈문제에 매번 엉뚱한 답을 내놔 ‘1박2일’ 공식지정 백치로 등극했다. 이수근은 퀴즈 문제를 풀 때마다 기상천외한 답을 던져 멤버들을 초토화 시킨다.
백치미로 이름을 알린 여자 연예인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그 중 최고의 백치미를 자랑하는 여자 연예인은 걸그룹 시크릿의 선화.
선화는 KBS ‘청춘불패’, MBC ‘세바퀴’ 등에 출연하며 연일 백치미를 과시했다. 선화는 “말 속에 뼈가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묻는 질문에 ‘언중유골’ 대신 ‘언중칼슘’이라 답하고,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는 ‘고진갑세’로 바꿔 말하며 ‘선화어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선화는 ‘백지선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지난해 한 방송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백치미 연예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백치 연예인’들의 활약이 밉지 않은 이유는 이들의 행동 속엔 억지웃음보다 순수함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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